자동차 전자 건설 국방조달 등 4개 부문에서 대기업과 협력업체간 부품
구매.조달과 생산 정보교환 등 모든 업무를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하는
기업간 전자상거래 (CALS. 생산조달운영정보시스템)가 도입된다.

정보통신부는 산업 생산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CALS시범사업 추진계획을 마련, 9월부터 업무표준화및 정보공유 환경구축
등 준비작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자동차 전자 건설 국방조달부문을 1단계 CALS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우선 전자입찰및 공개구매 공용부품표준화 등을 위한 전자문서교환(EDI)
시스템 및 기업간 공동네트워크 구축 등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9월부터
CALS시스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자산업분야에서는 삼성.LG.현대.대우전자와 4백여개 협력업체가 20여종의
EDI 시스템과 부품 표준화및 전자입찰.공개구매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부문 CALS에는 현대 기아 대우자동차등 3개 완성차업체와 10여개
협력업체가 참여해 미국 자동차산업 공동네트워크인 ANX와 비슷한 KNX망을
구축, 운영하게 된다.

건설업에서는 지방국토관리청과 국도유지관리사무소 현대.LG.대림.대우.
삼성물산 등 건설대기업과 포스코개발.도화종합기술공사.무영건축.유신
코퍼레이션 등 중견기업 10여개사가 참여,공사 관련 정보및 자료를 공유하는
건설 CITIS(계약자 통합기술정보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국방 조달부문은 국방부외에 9개 수요기관과 10개 방산업체가 참여해
정보및 자료 공유 시스템과 전자입찰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게 된다.

CALS는 제품의 기획과 설계에서부터 부품조달 생산 사후관리 폐기까지
상품수명 전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해 메이커와 협력업체
등 관련 기업들이 공유해 활용하는 기업간 정보시스템이다.

정통부는 CALS가 조기에 운영될 수 있도록 업무절차개선과 표준화,
공동 네트워크 구축, 공동수주 및 발주, 부품공용화등의 기반구축에 올해말
까지 정보화촉진기금 78억원 등 모두 1백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정통부는 다른 사업자단체로부터도 CALS운영에 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
받아 2000년 3월까지 추가로 4개업종을 선정,2002년부터는 8개 업종에서
CALS가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추가로 CALS를 도입할 업종으로는 철강 섬유 에너지 항공 정보통신
등이 유력하다.

문희수 기자 mh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