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최정훈(57) 전무이사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교보생명 대표이사는 신창재 이사회 의장과 이만수 김재우 사장,
권경현 전무 등 모두 5명이 됐다.

대표이사 사장만 3명으로 늘어났다.

신임 최 사장은 인력과 자산운용업무를 맡는 것으로 돼 있다.

이만수 사장은 지원부서를 책임지고 김 사장은 영업, 권 전무가 정책 개발
등을 각각 맡게 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복수 대표이사 체제도입이후 의사결정단계가 짧아져
업무효율도 향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이번 인사도 이같은 성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했다.

교보는 지난 4월말 보험산업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짐에 따라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경영체제의 견제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 4인 공동 대표이사체제를
도입했다.

최 신임 사장은 전남 함평 출신으로 광주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70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인력본부장과 종합기획본부장 재무본부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95년부터 단체영업본부장을 맡자마자 맞춤형 단체보장보험을
개발해 새로운 보험수요를 창출하는 등 단체영업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
받았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