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900선 아래로 떨어짐에 따라 간접투자상품의 누적수익률도
평균 3.15%포인트 하락했다.

원금손실이 발생한 펀드도 19개로 늘어났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누적수익률은 15.85%에서 12.42%로 3.43%포인트 빠졌고
뮤추얼펀드는 지난주보다 2.62%포인트 하락한 수준에서 한주를 마감했다.

하지만 지수대비상승률(종합주가지수-펀드의 누적수익률)은 전체 평균이
2.99%포인트 올랐다.

뮤추얼펀드의 경우는 종합주가지수보다 4.90%포인트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2일 한국경제신문이 설정금액 3백억원 이상인 주식형 수익증권 1백23개와
뮤추얼펀드 31개를 조사한 결과 설정일 이후 누적수익률은 평균 16.48%인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수익률이 전주보다 더 떨어지면서 최초기준가에 미치지 못하는 펀드도
늘어났다.

특히 주식형 수익증권의 경우는 최초기준가인 1천원을 채우지 못한 펀드가
지난주보다 4개 늘어난 19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원금을 10% 가량 까먹은 펀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원금을 밑도는 수익을 올린 펀드는 모두 성장형 펀드였으며 대부분 최근
1~2개월 사이에 설정된 펀드였다.

주가가 상승탄력을 잃은 시기에 설정, 수익률방어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금손실이 발생한 뮤추얼펀드의 숫자는 총 5개로 지난주와 같았다.

반면 최근 1개월 수익률이 플러스인 펀드도 12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형 수익증권 8개와 뮤추얼펀드 4개가 여기에 속했다.

교보투신운용의 "에베레스트 B-5"의 경우 최근 1개월동안의 수익률이
16%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누적수익률이 지수상승률을 웃도는 펀드는 조사대상펀드의 49%인 76개였다.

주식형 수익증권 57개와 뮤추얼펀드 19개가 지수를 앞지르는 수익을
기록했다.

삼성투자신탁운용의 "삼성프라임SPT"는 지수대비상승률이 53.90%에 달해
수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에 설정된 이 펀드는 누적수익률도 96.01%를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그 뒤를 이어 현대투자신탁운용의 "바이코리아 정석운용"과 대한투자신탁의
"윈윈코리아 아인슈타인1호"가 각각 20%이상의 지수대비 상승률을 보이며
추격중이다.

뮤추얼펀드의 경우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이 대부분 상위에 올랐다.

지수대비상승률이 20%이상인 펀드만 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