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제7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과 뉴질랜드 및 호주
국빈방문을 위해 오는 9월 10일 출국한다.

김 대통령은 9월12, 13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제니 쉬플리 총리의
초청으로 13일부터 15일까지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3일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9월15일부터 18일까지 호주를 국빈 방문한뒤 8박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9월11일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 일본의 오부치 게이조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이날 아.태지역 저명 기업인 2백50여명이 참석하는 "APEC
최고경영자회의 특별회의"에서 "국경없는 세계시장:한국의 대응"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개방노력과 개혁성과를 설명한다.

김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우리 경제의 대외신뢰도를 높이는 계기로 활용
하는 한편 러시아 중국 칠레 브루나이 등 주요국 정상과 개별회담을 갖고
협력증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