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직장을 두고 있는 박정준씨는 카풀을 이용해 직장동료와 함께
출근한다.

덕분에 박씨는 매달 들어가는 기름값을 40%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출근시간도 1시간 앞당겨 동료와 함께 스포츠 클럽에 등록, 건강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박씨는 카풀을 통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며칠전에는 카풀을 원하는 동료가 한 명 더 생겼다.

이제는 3명의 동료들이 돌아가며 카풀을 이용해 남산1호터널 혼잡통행료도
면제 받으면서 출근하고 있다.

"카풀 인원이 많을수록 다양한 이점이 있더군요"라며 즐거워하는 박씨는
카풀에 나선 이후 자동차 유지비 절감, 건강관리, 동료간 친목도모 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자랑한다.

이동전화 유지비도 "카풀"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가족요금" 할인제도가 바로 그것이다.

"가족요금" 할인제도는 한 명의 가입자 명의로 자신을 포함해 최다 4대의
PCS를 사용할 수 있는 제도.

예를 들어 박정준씨와 그의 아내, 박씨의 동생과 제수씨가 박씨의 명의로
019사용자가 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서로간의 통화시 50%의 할인 요금이 적용되며 박정준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가입비(5만원) 없이 PCS를 개통해 사용할 수 있다.

가입비가 면제되고 통화료 절반이 할인되기 때문에 신규 고객의 경우에도
자신과 밀접한 관계의 가족이나 애인의 명의로 "가족요금" 할인제도를 이용해
휴대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제도는 LG텔레콤이 운영하고 있다.

LG텔레콤은 "다수회선" 할인제도도 시행중이다.

"다수회선" 할인제도란 동일인 명의로 5대 이상의 휴대폰을 사용할 경우
요금을 할인해 주는 제도를 말하는데 이 경우 국내통화료를 19%에서 최대
28%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된다.

<>5~10회선을 사용할 경우 서로간 통화시 19%(기타 이동전화 및 유선전화와
통화시 10%) <>21~50회선 19%(15%) <>51회선 이상은 28%(20%)의 국내통화료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다수회선" 할인 제도는 특히 법인고객에게 유리한 요금 할인 상품이다.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좋다는 다다익선(다다익선)의 원리가 이동전화
요금제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