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모두 "내집 마련"의 꿈을 품고 살아오셨다.

땅은 비좁은데 인구는 많다보니 집값이 한없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내집을 장만했더라도 좀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는 게 희망이요, 꿈이었다.

그러나 요즘 사이버 세계에선 인구밀도나 대지면적 걱정없이 누구나 집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가상공간에 나만의 홈페이지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홈페이지를 만들고 인터넷에 띄우기 위해선 HTML(Hyper Text Markup
Language )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필수적이다.

HTML은 웹의 기본문서 양식.

태그(<>)라고 불리는 표시를 통해 인터넷 화면에 표시되는 모양을 나타내는
것이다.

예전에는 이 작업을 하기 위해 일일이 태그들을 기억해 텍스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손쉬운 작업을 위한 웹에디터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와
있다.

그 중에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 "드림위버(Dreamweaver)"라는
문서작성기.

드림위버는 97년 매크로 미디어사가 처음 발표한 후 웹저작도구의 선두주자
로 떠올랐다.

HTML을 직접 입력할 필요가 없고 다이나믹 HTML을 아주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도 이스터에그는 어김없이 숨어있다.

자, 드림위버 달걀찾기 출발! 먼저 드림위버를 실행시켜보자.

그러면 제목이 없는 새 창이 뜨게 된다.

"도움말(Help)"을 마우스로 눌러서 "드림위버 도움페이지(Dreamweaver Help
Page)"로 간다.

인터넷 브라우저가 작동해 도움페이지가 나타나면 오른쪽에 있는 "찾기
(Search)"를 클릭한다.

이어 나타난 찾기 창에 영문으로 "Target"을 입력하고 "list topics"를
누른다.

그러면 하단부에 수십개의 리스트들이 나타난다.

그 중에서 "Welcome to Foghorn"s Home Page"를 찾은 후 "display" 버튼을
눌러 실행시키자.

그러면 이 전의 도움 페이지에 귀여운 점토인형이 나타난다.

자칭 드림위버 개발자라는 "고무치킨(Rubber Chicken)"이 넉살맞은 이야기들
을 늘어놓아 웃음을 자아낸다.

또 색이 다르게 링크돼 있는 세 파트를 눌러보자.

귀여운 닭의 사진들과 개발자로 추정되는 청년들의 실랑이가 나타난다.

최근 한 업체에선 정보산업화에 발맞추어 "1인 1홈페이지 구축"을
의무화했다고 한다.

회사의 성격상 내려진 방안이었지만 콘텐츠의 질만 보장된다면 개인 PR차원
에서나 방대한 정보창고 구축면에서나 환영할 만한 일이다.

밀레니엄 시대를 기념하며 개인의 홈페이지를 준비해 보는 것도 좋은
이벤트가 될 것이다.

< 김병기 지오인터랙티브 사장 peter@zio.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