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면톱] SK, 텔레콤지분 36.5% 확보..총금액 1조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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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SK상사와 SK를 통해 타이거펀드 등으로부터 SK텔레콤주식
79만1천69주(지분율 9.5%)를 매입, 지분율을 36.5%로 높혔다.
SK는 이로써 제2.제3주주를 크게 의식해지 않아도 되는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SK그룹의 SK상사와 SK는 장내에서 시간외 거래로 미국의 헤지펀드인
타이거펀드와 국내투신사로부터 SK텔레콤주식 79만1천69주를 주당
1백24만5천원에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총 매입금액은 9천8백49억원이다.
SK그룹이 이날 사들인 SK텔레콤 주식은 대부분 타이거펀드가 매도한
물량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이로써 2대 주주인 한국통신(지분율 18.3%)과의 지분율 격차를
18.2%포인트로 넓혔다.
특히 SK텔레콤의 증자 등에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던 타이거펀드가
소액주주로 전락함으로써 SK그룹은 제2.제3주주의 간섭에서 벗어나 안정적
으로 경영권을 행사할 수있게 됐다.
<>타이거펀드 왜 팔았나 =타이거펀드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타이거펀드는 자신들의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해
SK텔레콤 주식을 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타이거펀드가 올해 일본 엔화투자에서 적지않은 손해를 본데다 미국내
주식투자에서도 손실이 발생, 이를 메꾸기 위해 상당한 매매차익을 올린
SK텔레콤 주식을 처분했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SK텔레콤주식이 타이거펀드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었다"며 "SK텔레콤 매각대금의 대부분은 한국주식에 재투자되기
보다 해외로 인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거래소는 이와관련, 타이거펀드의 SK텔레콤 매매차익은 6천6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거래소관계자는 "타이거펀드가 SK텔레콤을 사들인 평균주가는 35만~40만원
이었다"며 "타이거펀드가 이날 SK텔레콤을 팔면서 어느정도의 프리미엄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매각차익은 6천6백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주가에 미치는 영향 =전병서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SK그룹이
SK텔레콤의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한 만큼 SK텔레콤의 주가는 앞으로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텔레콤은 상반기중 마켓팅비용으로 8천억원을 지출하는등 이익을
내지 않기 위해 노력한 측면이 있다"며 "하반기에 마케팅비용을 줄이고 오는
8월2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이 결의될 경우 주가는 전고점을
뚫고 추가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
79만1천69주(지분율 9.5%)를 매입, 지분율을 36.5%로 높혔다.
SK는 이로써 제2.제3주주를 크게 의식해지 않아도 되는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SK그룹의 SK상사와 SK는 장내에서 시간외 거래로 미국의 헤지펀드인
타이거펀드와 국내투신사로부터 SK텔레콤주식 79만1천69주를 주당
1백24만5천원에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총 매입금액은 9천8백49억원이다.
SK그룹이 이날 사들인 SK텔레콤 주식은 대부분 타이거펀드가 매도한
물량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이로써 2대 주주인 한국통신(지분율 18.3%)과의 지분율 격차를
18.2%포인트로 넓혔다.
특히 SK텔레콤의 증자 등에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던 타이거펀드가
소액주주로 전락함으로써 SK그룹은 제2.제3주주의 간섭에서 벗어나 안정적
으로 경영권을 행사할 수있게 됐다.
<>타이거펀드 왜 팔았나 =타이거펀드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타이거펀드는 자신들의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해
SK텔레콤 주식을 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타이거펀드가 올해 일본 엔화투자에서 적지않은 손해를 본데다 미국내
주식투자에서도 손실이 발생, 이를 메꾸기 위해 상당한 매매차익을 올린
SK텔레콤 주식을 처분했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SK텔레콤주식이 타이거펀드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었다"며 "SK텔레콤 매각대금의 대부분은 한국주식에 재투자되기
보다 해외로 인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거래소는 이와관련, 타이거펀드의 SK텔레콤 매매차익은 6천6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거래소관계자는 "타이거펀드가 SK텔레콤을 사들인 평균주가는 35만~40만원
이었다"며 "타이거펀드가 이날 SK텔레콤을 팔면서 어느정도의 프리미엄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매각차익은 6천6백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주가에 미치는 영향 =전병서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SK그룹이
SK텔레콤의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한 만큼 SK텔레콤의 주가는 앞으로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텔레콤은 상반기중 마켓팅비용으로 8천억원을 지출하는등 이익을
내지 않기 위해 노력한 측면이 있다"며 "하반기에 마케팅비용을 줄이고 오는
8월2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이 결의될 경우 주가는 전고점을
뚫고 추가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