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할인점 E마트가 오는 26일 서울 구로점과
신월점을 동시 개점하고 내년에 서울 가양.상봉.성수점등 3개점을
추가 오픈하는등 서울 상권 공략에 본격 나선다.

황경규 E마트 대표는 24일"부지 확보난과 과다한 출점비용등으로
서울 보다는 수도권및 지방도시 진출에 주력해 왔다"며"내년 말까지
5개점포를 늘리는등 앞으로 서울지역 점포 확장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마트의 서울 점포는 현재 창동점 1개점에서 내년 말까지
6개로 늘어나게 되며 서울 상권을 한발 앞서 공략중인 외국계 할인점들과의
불꽃튀는 고객확보 싸움이 예상된다.

E마트의 17번째 점포로 서울 구로구 구로3동에 문을 여는 구로점은
좁은 부지를 활용한 전형적인 도심형 할인매장이다.

지하1층과 지상 1~2층등 3개층 2천5백평을 매장으로 사용하고 지상
3~8층까지를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1층에 만남의 장소,여성 전용 주차장(3~4층)등 고객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2009-1234)

양천구 신월5동의 신월점은 매장 면적 9백평의 "작은 E마트"로
식품취급비중이 80%에 달해 수퍼마켓과 비슷한 형태로 운영된다.

(697-7123)

내년 2월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들어설 가양점은 E마트의 모든 점포중
최대 매장면적(3천6백평)을 갖게 된다.

5월과 12월에 오픈할 중랑구 망우동의 상봉점(3천평)과 성동구 성수동의
성수점(3천5백평)역시 중형 이상의 매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E마트는 이와함께 내년에 동인천 이천 천안 시화 해운대등 지방 11개
곳에 점포를 설치해 전국을 커버할 점포수를 내년 말까지 35개,2003년까지
62개로 늘릴 계획이다.

황 대표는"양적 팽창에 대응해 수지면에서도 원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올해말까지 1백억원을 들여 협력업체간의 모든 판매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첨단 유통전산시스템(ECR)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