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불볕더위에 전기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전기사용 증가는 바로 발전연료의 수입증가로 이어진다.

국내 발전연료는 거의 전부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경제지표가 매우 좋아졌다고 하나 아직 IMF 체제하에 있다.

전기절약은 곧 외화의 절약을 의미한다.

외화의 절약은 또 수출증대 효과를 낸다.

현행 전기요금체계는 7단계로 돼 있는데 특히 4~7단계는 소비를 억제하려는
목적으로 무거운 누진요율이 적용된다.

쓰면 쓸수록 전기요금은 비싸게 책정된다.

그런 만큼 "전기를 아끼는 것은 가계절약"과 직결되는 것이다.

전기절약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더 큰 잇점은 화석연료 사용 감소에 따른 대기오염 피해를 줄이게
된다.

아름다운 강산을 후세에 물려준다는 자세로 우리 모두 더위를 보다 슬기롭게
넘겼으면 한다.

이춘하 < 한전 구리지점 총무과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