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생명을 인수한 독일 보험그룹인 알리안즈가 25일 이 회사 직원을
대규모로 승진시켜본격적인 경영 챙기기와 조직 장악에 나섰다.

제일생명은 이날 창립이래 최대 규모인 2백50명이승진하는 인사를 했다.

승진한 직원은 부장 7명,차장 23명,과장 97명,대리 1백23명 등이다.

대규모 승진 인사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이후 임금및 승진 동결로
침체됐던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알리안즈가 제일생명을 인수한 후 직원들 사이에 팽배했던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이번 인사로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태식 회장은 25~26일 전국의 4개 지역본부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이번에
승진한 지점장및 영업소장을 격려할 예정이다.

알리안즈그룹은 제일생명 경영진과 함께 2002년까지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마련중이다.

가능한 올해안에 발전계획을 확정한뒤 내년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영업을
강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