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이 그린주변에서 샷을 할때 간과하는 것이 두가지 있다.

필요이상으로 로프트가 큰 클럽을 쓰는 것과 자신의 기량에 대해
과대평가하는 것이다.

쇼트어프로치샷을 잘 하기 위해서는 우선 네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볼의 라이를 살펴야 한다.

보통 볼 주변의 잔디가 길수록 로프트가 큰 클럽을 써야 한다.

장애물을 고려해 샷을 결정해야 한다.

장애물은 우회하거나 넘겨야 한다.

골퍼들은 장애물을 넘겨야 할 경우 로프트가 필요이상으로 큰 클럽을 택하곤
한다.

결과는 볼이 다시 벙커나 러프에 떨어지는 실수로 귀착된다.

목표 주위를 관찰해야 한다.

그린주변에서는 가능한한 굴리는 것이 최선.

칩샷대신 퍼팅을, 피치샷대신 칩샷을 고려하라.

기량에 걸맞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

자신에게 정직하라는 말이다.

볼을 사뿐히 띄워 바로 멈추게 하는 것은 프로들몫의 고난도샷이다.

실제 상황으로 들어가보자.

쇼트어프로치샷은 크게 두가지다.

볼이 그린에서 멀지 않으며 그 사이에 별다른 장애물이 없는 경우.

반대로 볼과 홀사이에 러프.벙커 등 장애물이 있는 경우다.

첫째는 비교적 평이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골퍼들은 필요이상으로 로프트가 큰 클럽을 써 실수를 자초한다.

생각할 여지없이 피칭웨지나 샌드웨지를 꺼내 볼을 높이 띄워 홀에 붙이려고
시도한다.

이 경우 클럽과 볼의 접촉이 견실해도 볼은 홀에 못미치는 수가 많다.

굴리는 것이 최선이다.

퍼터로 처리하는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볼을 많이 굴려 공중에 떠있는 시간을 적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두번째 장애물이 있는 상황에서도 골퍼들은 욕심을 부린다.

핀이 그린앞쪽에 있는데도 볼을 홀에 붙이려고 한다.

결과는 어떤가.

십중팔구 볼이 짧아 실패한다.

성공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7, 8번 쇼트아이언을 잡는 일이다.

칩샷을 시도하라는 뜻이다.

볼을 그린프린지에 떨어뜨린뒤 바운드를 통해 그린으로 굴러가도록 하라.

이것이 띄워치는 샷보다 훨씬 컨트롤이 쉽다.

칩샷은 누구나 손쉽게 할수 있는 방법이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