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다시 200선대 아래로 주저앉았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84포인트 떨어진 198.31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248.28로 4.89포인트 내렸다.

모든 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유통서비스업종의 낙폭이 컸다.

종합주가지수는 오후장들어 약세를 보였지만 코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힘을
쓰지 못했다.

단기급등을 우려한 경계매물과 이익실현 매물이 시장을 침울하게 만들었다.

매매체결 지연현상은 3일째 계속됐다.

일부 종목은 1시간30분이상 매매체결이 늦어져 투자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장마감시간도 평소보다 1시간이나 늦었다.

거래는 활발했다.

거래량은 2천8백32만주, 거래대금은 2천5백93억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장을 주도하던 종목들이 하락을 이끌었다.

지분경쟁 가능성으로 초강세를 보였던 하나로통신은 큰폭으로 떨어졌다.

연일 상한가 행진을 펼치던 골드뱅크는 하한가로 급반전했다.

한국디지탈 인터파크 한글과컴퓨터 등 다른 인터넷관련주들도 낙폭이 컸다.

전날 액면분할을 결의했던 기업의 경우 희비가 엇갈렸다.

보령메디앙스는 하한가까지 밀렸지만 아남에스엔티는 강세를 유지했다.

기업은행 평화은행 쌍용건설 등 지수관련대형주들도 힘을 못했다.

그러나 신규등록기업인 와이티씨텔레콤과 삼성투신증권은 상한가 행진을
유지했다.

화의조기종결을 추진중인 대양산업의 강세 행진도 이어졌다.

회사정리절차개시결정을 받은 석천의 상한가 행진도 계속됐다.

자사주를 취득중인 푸른신금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좋은 조건의 유무상증자를 공시한 모아텍도 초강세를 보였다.

알루코는 외자유치설이 퍼지면서 초강세를 보였다.

최근 기관들이 많이 사들였던 텔슨전자도 강세였다.

필코전자는 2백만주이상 대량으로 거래됐다.

한편 외국인투자자들은 하나로통신 중부리스 필코전자 유일반도체 등을
순매수한 반면 가산전자 서울시스템 등을 순매도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