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캐리어가 미주시장 공략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대우캐리어(대표 토마스 데이비스)는 모회사인 미국 캐리어사가 최근 에어컨
전문업체인 ICP사를 인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ICP사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최고 수준의 에어컨 판매망을 가진 연매출
8억달러의 에어컨 및 온풍기 전문회사다.

대우캐리어의 관계자는 "현재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정도"라며 "ICP사의 유통망을 활용하게 돼 수출기회와 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출뿐 아니라 국내시장에서도 ICP의 브랜드 가치를 적극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캐리어는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UTC)계열의 캐리어사와 대우전자가
합작으로 설립했으나 지금은 캐리어측이 85%의 지분을 확보,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장경영 기자 long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