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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28일자) 주목해야 할 국제 통화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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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경제및 금융 동향이 예사롭지 않아 주목을 끈다.

    지난 6월 이후 두차례에 걸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점이 우선 관심거리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 금리동향과 밀접한 상관계수를 갖고 움직여왔지만
    최근들어서는 눈에띠게 금리와 동떨어진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달러화가 40%이상 폭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지만 이는 무역적자 등 실물 경제의 둔화를 전제로 한 것인 만큼
    우리로서도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달러화 약세가 구조화된다면 이는 미국으로부터의 자본 이탈을 촉발시키게
    되고 뉴욕증시에도 심각한 위험요소로 부상할 것이 틀림 없다.

    뉴욕증시의 활황이 달러강세에 편승한 국제자본 유입 때문이었다면 달러화의
    약세반전은 증시 호황에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도 높여놓고 있다 하겠다.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뉴욕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를 위험 징후의 하나로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주가와 금리가 정합성을 잃고 있는 것이 바로 투기적 열기를 반증하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버블의 붕괴를 겪을 것이라는 비관적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의 2.4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1.8%로 집계된 것도
    미국 경제가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를 점차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하겠다.

    반면 일본과 독일 경기는 최근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일본은 2.4분기중 2%대의 건실한 성장률을 달성했고 독일 분데스방크는
    자국 경기를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평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물론 몇개월치의 상황전개 만으로 이들 두나라의 10년 불황이 끝났다고
    해석한다면 이는 분명 섣부른 판단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지난 95년 이래 4년여를 지속해왔던 달러강세 시대가 최근들어 눈에
    띠게 퇴조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현상인 만큼 이들 3개국의 통화가치와 실물
    경제의 반전이 가져올 여러가지의 상황변수를 미리 점검해두는 일은 매우
    시급하고도 중요한 일이다.

    최근 증권시장에 번지고 있는 미국계 타이거 펀드의 부도설이 입증하듯이
    엔화강세에 의한 국제 자본흐름의 역전은 그 자체로 금융시장의 리스크를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면밀한 관찰을 요망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과연 퇴조기로 접어들고 달러 약세가 구조화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하겠지만 우리로서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실물및 금융차원의 종합적인 대비책을 마련해두어야 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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