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시장(주)의 전산처리용량이 30일부터 4배로 늘어난다.

5개월여동안 지속된 매매체결지연 현상이 해소되게 됐다.

27일 코스닥증권시장(주)은 새로 확충한 전산망을 30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현재 하루 16만건을 처리할 수있는 전산용량이 이날부터 64만건으로
늘어난다.

이에따라 최근 5개월동안 계속된 매매체결 지연현상이 사라질 전망이다.

최근들어 코스닥의 하루주문건수는 22만건이상으로 적정처리용량을 6만건
이상 웃돌았다.

그결과 매매체결이 1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유시왕 코스닥증권시장(주) 전무는 "연말까지 1백50개 이상의 기업이
코스닥에 신규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산용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매매체결지연현상은 코스닥시장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지난 4월부터
발생했다.

이에따라 코스닥측은 지난 6월7일 전산망을 4배 확충했다.

하지만 코스닥이 급팽창하면서 이 용량도 부족해졌다.

그결과 8월9일까지 추가로 전산용량을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컴퓨터는 이미 지난 7월4일 들여왔지만 증권전산측의 시스템조정
작업(튜닝)이 늦어지면서 가동이 연기됐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