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제4차 중앙위원회를 열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국민정당 창당을 공식 결의하고 내년 1월초를 목표로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돌입한다.

김대중 대통령과 중앙위원 등 2천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중앙위
에서 국민회의는 "신당창당 결의문"을 통해 "기득권을 포기하는 각오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 것"을 선언한다.

또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 <>인권과
복지에 최우선 가치를 두는 정당 <>노.장.청,지역과 세대를 넘는 국민정당을
통해 새로운 정치를 펴겠다고 다짐할 예정이다.

국민회의는 다음달 10일 당내 인사들과 신진 인사 30여명으로 창당 발기인
을 구성할 예정이고 10월 10일 창당 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창당준비위원들은 각계 전문가와 재야.시민단체 인사들을 영입하고 정강
정책, 당헌.당규를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국민회의는 개혁성과 참신성을 가진 전문가 집단을 신당의 주축세력으로
한다는 방침아래 영입작업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또 당초 올해 말께 신당 창당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정기국회 등 각종 정치일정을 감안, 내년 1월초로 늦추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한편 국민회의는 중앙위 회의에 앞서 올림픽 파크텔에서 전국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소집, 신당 창당의 배경과 의미를 설명하고 당 지도부의 "기득권
포기" 선언 이후 동요하고 있는 현역 위원장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