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연시 필요한 현금은 미리 준비하세요.

전국은행연합회와 시중.지방.특수은행장들은 올12월31일과 내년 1월3일을
금융휴일로 최종 확정했다.

따라서 고객들은 12월31일부터 4일간 은행 창구거래는 물론 CD
(현금입출금기) 등 모든 자동화기기를 통해서도 현금을 찾을 수 없다.

Y2K(컴퓨터의 2000년 인식오류)문제에 대비한 이번 금융휴일동안 은행뿐
아니라 보험 신용금고 등 다른 금융기관들도 모두 문을 닫는다.

신용카드는 이용할 수 있으나 현금서비스는 안된다.

텔레뱅킹 PC뱅킹 ARS를 통한 사고 신고와 수표조회는 휴일중에도 가능하다.

금융휴일에 만기되는 예.적금 신탁은 12월30일에 인출할 수 있다.

그러나 CD(양도성예금증서)와 표지어음은 만기이전에 환매를 하지 못한다.

은행들은 이 기간중에 돌아오는 어음만기일을 2000년 1월4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기업과 가계는 만기일이 금융휴일에 해당되지 않도록 어음 당좌수표
가계수표를 발행해야한다.

이미 발행된 어음의 만기가 휴무일과 겹칠 때는 발행인과 소지인이 상호
협의해 사전에 결제일을 바꾸는게 낫다.

99년 12월31일과 2000년1월3일 사이에 처리해야하는 대출금 상환과 이자
납입은 2000년1월4일로 상환일과 납부일이 연기된다.

다만 이자납부의 경우 경과한 날짜만큼 이자를 더 내야 한다.

고객들은 금융휴일을 전후해 신용카드로 결제한 전표는 반드시 보관하고
대금청구서와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