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무라증권은 한국 조선업체들이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유럽과 일본업체들의 구조조정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매수추천
의견을 제시했다.

노무라증권은 30일 한국업계가 올 하반기 일본(31.6%)보다 많은 37.2%의
수주량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노르웨이 크레너조선이 13개공장중 10곳의 가동을 중단하고 일본업체들도
대대적이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앞으로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업계는 강재의 80%를 국내업체인 포항제철에서 조달,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첨단 컴퓨터설계시스템을 도입,도크의 회전율이 대폭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업체들보다 한국기업들이 가격경쟁력 면에서 약 22%정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최근 부각되고 있는 중국의 경우 기술력과 숙련도 설계능력에서
크게 뒤져 한국의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노무라증권은 이에 따라 한국조선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축소에서 확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 조주현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