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3년에는 RV(레저용차) 수요가 자동차 내수의 25%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우경제연구소 김준규 연구위원은 30일 "성장 세그먼트로 주목되는
RV 시장"이란 논문에서 오는 2003년 RV 판매량이 30만~35만대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세제혜택과 LPG(액화석유가스) 등 저렴한 연료 사용,
잇따른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RV인기는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90년 2만2천대에 그쳤던 RV판매는 97년에는 13만9천대로 급속히
늘었으며 상반기에는 8만9천대가 팔려 시장점유율 23.5%를 기록했다.

한편 자동차업계는 RV 수요 확대와 외국업체의 국내 진출에 대비하기 위해
소비자 성향을 정확히 파악한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유통 및 서비스 분야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김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