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련 제조주가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우증권은 지난 4월1일 종합주가지수와 제조업종지수 금융업종지수를
각각 1백으로 봤을 때 30일 현재 제조업종지수는 1백75.2로 종합주가지수
(1백47.9)를 훨씬 웃돌았다.

반면 작년말과 올초에 증시를 활황으로 이끌었던 금융주는 94.8에 불과했다

금융업지수는 지난 6월 중순까지 종합주가지수와 비슷한 등락을 보였으나
7월초부터 동반대열에서 이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제조업지수는 지난 27일 1,340.21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52주 최저치인 작년 9월 22일 386.91보다 1,000포인트 이상 오른 셈이다.

반면 금융업지수는 작년 9월 23일 112.44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지난 4월27
일 534.88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그 뒤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지난 30일엔 369.75로 마감했다.

대우증권은 이같은 제조주 강세는 지난 7월 제조업평균가동률이 81.0%로
2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제조업종의 경기회복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했다.

앞으로도 엔고 등에 힘입은 수출관련 제조주들이 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 조주현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