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1)과 김미현(22.한별텔레콤)이 이번주 미국LPGA투어 스테이트
팜레일클래식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다.

박은 퓨처스투어 상금왕으로 내년 LPGA 풀시드를 받은 상태이고 김은 올시즌
일곱번 "톱10"에 들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두 선수의 동시출전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딱 한번 같은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3월 열린 LPGA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핑 대회다.

당시 박은 아마추어신분으로, 김은 프로신분으로 출전했다.

결과는 박이 21위, 김이 31위였다.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은 두 선수가 프로의 신분으로 기량대결을 벌이는
최초의 대회다.

박은 화려한 아마추어-퓨처스투어 경력을 지녔지만 프로로서 LPGA
정규투어에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 LPGA투어에 본격 합류하기에 앞서 실력을 저울질할수 있는 기회다.

김은 최근의 상승세를 "3주연속 톱10" 진입으로 이어갈지 주목된다.

특히 8일 귀국일정을 잡아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고국팬의 관심을 더 끌기
위해서라도 전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는 토요일인 4일부터 월요일인 6일까지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다.

개최지는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GC.

총상금은 77만5천달러, 우승상금은 11만6천2백50달러다.

특히 지난해 펄신(32)이 우승해 우리에게 낯익은 대회다.

서지현도 출전한다.

박세리는 다음주 삼성월드챔피언십에 대비하기 위해 이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