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일본의 "빌 게이츠"를 발굴하기 위해 개인당 최고 1억엔
(약 10억원)의 창업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통산성이 "일본판 빌 게이츠"를 키워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일본산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방침하에 앞으로 5년간 1백명의 천재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을 선정, 이같이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정부가 기업이나 연구소와 같은 법인 조직이 아닌 개인에 대해 직접
지원방침을 세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산성은 지원 첫해인 내년에 컴퓨터 운영체계(OS)와 데이터베이스 화상처리
암호기술 등 10여개 부분에서 20명의 전문가를 우선 인터넷을 통해 공모할
계획이다.

통산성 관계자는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고 프로그램을 만들 능력이
탁월하다면 고등학생이든 대학생이든 학력에 관계없이 지원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통산성은 그동안 매년 2백억엔을 민간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촉진하는 데
사용해 왔다.

< 됴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