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올해안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3만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건설업체들이 여름철 비수기에 분양을 자제했기 때문에 9월부터 요지의
알짜아파트들이 청약자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의 경우 9월 한달에만 전체 일반분양분 3천4백8가구중
38%인 1천2백9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관심을 모아온 주요아파트를 살펴본다.

<> 은평구 수색동 대림아파트 =총 1천4백40가구의 대단지로 산기슭에 건설
되는 자연친화형 아파트다.

교통이나 생활여건이 현재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영종도 신공항전철과 경의선이 전철화되면 수색역까지 걸어서 10분거리로
교통이 편리해지고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수색로 건너편에 상암택지개발지구가 조성되고 월드컵 주경기장이 주변에
건설될 예정이어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 관악구 봉천동 벽산아파트 =봉천동 4-2재개발구역으로 봉천3구역 5천여
가구, 봉천8구역 2천5백여가구 등과 합쳐 총 1만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이 지역의 불량주택이 모두 재개발되면서 생활편익시설도 발달되고 발전전망
도 좋은 곳이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까지 걸어서 10분이상 걸린다.

그러나 상도터널까지 도로가 개설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좋아진다.

총 2천9백여가구가 지어져 이중 6백여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부분 남향으로 배치돼 있다.

<> 도봉구 창동 대우아파트 =창동 샘표식품 공장터에 건설되는 아파트다.

단지 인근에 이미 분양된 대우아파트가 입주해 있어 대형 주거단지를 이룰
전망이다.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이 걸어서 10분거리인 역세권아파트다.

도봉로를 통해 도심까지 진입하기 쉽다.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30여분이면 닿는다.

단지 남쪽으로 우이천이 흐르고 인근에 한일병원 신세계백화점 등이 있어
생활여건도 양호하다.

<> 길음3구역 동부아파트 =1천6백77가구의 대단지로 지하철 길음 미아삼거리
역까지 걸어서 5~10분거리이다.

주변에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이 자리잡고 있다.

고지대라 전망도 좋은편.서울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하면 도심을 거치지
않고도 인천 등 수도권 서남부로 쉽게 갈 수 있다.

비례율은 85~90%로 예상된다.

<> 종암동 삼성아파트 =옛 서라벌중고등학교와 종암경찰서 뒤편 구릉지
1만4천20평 부지에 짓는 재개발아파트다.

25평형 4백97가구, 33평형 4백58가구, 44평형 2백21가구 등 1천1백76가구다.

이중 6백40가구가 11월쯤 일반분양된다.

사업추진이 빠른게 장점이다.

내부순환도로가 개통돼 서울 내외곽으로 진출입이 좋아졌다.

공사중인 6호선 종암역과 월곡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

단지 뒤쪽에 개운산 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하다.

<> 응봉동 동아아파트 =3백37가구로 건립되는 재개발아파트다.

일반분양분은 2백47가구이다.

단지규모가 작지만 주변 재개발구역의 3천5백여가구와 함께 대규모 단지를
형성한다.

한강을 볼수 있는게 장점이다.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단지로 조성된다.

24평형에도 화장실이 2개 설치된다.

성수대교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도로 내부순환도로 등과 쉽게 연결된다.

단지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뚝섬체육공원 한강둔치가 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