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업무용 빌딩의 임대료는 서면이 가장 비싸고 연산동 일대가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31일 중구 동구 부산진구의 서면과 범천동, 연제구의
연산동 일대 등 부산지역 중심가 5개지역의 10층이상 업무용 빌딩 60곳의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 서면지역이 평당 2백72만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동구의 부산역과 초량동지역이 2백61만원, 중구의 중앙동과
남포동일대는 2백44만원, 범천동은 2백6만원이었고 연제구지역은 1백90만원
으로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지난 97년만해도 중앙동 일대의 임대료가 가장 비쌌으나
최근에는 서면 일대가 금융과 유통중심지로 급부상하면서 임대료가 가장
비싸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임대료의 경우 서울지역은 지난해보다 6.1%나 상승한
반면 부산은 오히려 16.3%나 떨어져 경기가 정상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