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테크의 유상증자 신주가 다른기업 경우와 달리 구주가 아닌 1신주로
등록돼 투자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유상증자로 발행된 터보테크 신주는 31일 구주와 별개인 1신주로 코스닥에
등록됐다.

통상 유상증자 신주는 기존 주식과 같은 구주로 등록돼 왔다.

이에따라 투자자들이 물량을 대거 내다파는 바람에 터보테크 1신주는 장초반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증권시장(주) 관계자는 "신주로 상장되면 배당금이 구주보다 적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손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터보테크 관계자는 "정관을 상장사협의회가 권고하는 대로 미처
바꾸지 못해 유상증자 주식을 1신주로 등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상장사나 등록법인은 유상증자 신주를 구주로 등록할 수있도록
정관에 명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구주로 등록하려고 했지만 증권업협회가 상법 위반을 이유로
1신주로 등록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4월에 발행된 터보테크의 유상증자 신주는 구주로 등록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터보테크 관계자는 "4월에는 유상증자 주식을 구주로 등록하는데 문제삼지
않던 증권업협회가 지금와서 다른 행동을 취하는지 이해할 수없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