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싯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반도체주의 등락에 따라 종합주가지수 움직임이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1일 현재 반도체 3총사인 삼성전자 현대전자
현대반도체의 싯가총액비중은 16.81%(46조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싯가총액규모는 금융주의 싯가총액비중(15.11%)을 웃도는 것이며
중소형주 싯가총액비중(18.95%)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선물가격의 기준이 되는 KOSPI 200지수 내에서의 싯가총액비중도 19%를
차지해 선물시장에 대한 영향력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D램가격 급등등 반도체경기가 분명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반도체주의 추가상승이 예상된다"며 "반도체주의 덩치가 커짐에 따라
반도체주가 향후 장세를 가늠하는 중요한 방향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