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중공업 위탁경영이 현대중공업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됐다.

1일 대우증권은 "현대중공업의 한라중공업 위탁경영은 현대중공업이
한라중공업의 영업 설계 자재구매 생산및 관리 전분야에 걸쳐 전권을 행사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위탁경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은 수수료형태로
현대중공업이 수수료 형태로 보전받고 한라중공업의 경영이 정상화될 경우
현대중공업은 한라중공업 순이익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받는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한라중공업 위탁경영이 현대중공업 재무구조가 수익구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현대와 한라를 합한 중공업 생산능력이 세계시장의
15%나 차지하는등 현대중공업의 시장지배력이 커지며 <>구매력 강화, 설비
운용의 효율화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현대중공업에 플러스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승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한라중공업의 차입금이 많지 않아 조기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상화후 한라중공업을 매각할때
현대중공업이 우선매수권을 가지게 돼 향후 현대중공업 주가의 추가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