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

혼돈에서 벗어나 21세기 승자가 될 수 있는 조건은 무었일까.

1일 대우경제연구소는 2000년 이후 기업생존을 위한 10가지 질문과 그
해답을 제시했다.

<> 경제환경 =세계 경제가 성숙화 단계로 진입하면서 경제의 "파이"는 정체
상태.

반면 시장참가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삭감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독자생존이 어려운 기업들은 M&A(인수.합병)로 활로를 찾고 있다.

한국경제는 2001년까지 "3대 과잉(과잉설비 과잉인력 과잉부채)" 조정이
계속될 것이다.

성장과 규모가 아니라 생존과 수익이 문제가 된다.

<> 정부정책의 패러다임과 재벌개혁 =미국식 신자유주의와 독일식 질서
자유주의 절충.

따라서 버블(거품)의 가능성과 저성장의 위험을 동시에 안고 있다.

"생산적 복지"의 전제는 경제의 "파이"의 확대와 재원확보.

경기가 침체되기라도 하면 기업의 부담이 증가하고 경제와 기업의 하향
평준화를 초래할 것이다.

현 정부의 재벌개혁은 <>성장주역의 퇴각 <>외국기업의 하도급업체화
<>남미식 부의 이탈 등을 불러올 수 있다.

<> 워크아웃에 들어간 기업 =<>적정한 재무구조조정이 이뤄지고 <>경영층의
변화로 경영전략이 수정돼야 하며 <>인센티브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2차 구조조정에 들어가거나 퇴출당할
것이다.

<> 2000년 이후 산업구조 =2002년 이후 내수관련 산업이 두드러질 전망.

섬유 석유화학 철강 등 성숙산업과 환경장치 정보통신 컴퓨터 등의 성장
산업의 대비가 극명해진다.

<> 미래 성장산업 =유망산업의 특징은 첨단기술산업, 지식집약적 산업,
서비스의 중요성이 큰 산업.

<> 새로운 상거래 e-business =네트워크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새로운 상거래 환경을 만든다.

<>고객에 의해 제품이 설계되고 <>입찰로 제품의 적정가격이 결정되며
<>주문생산이 일반화된다.

<> IMF체제 이후 경영의 패러다임 =경영전략과 재무전략이 일원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금흐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재고관리와 유통관리를 철저히 해 운전자금을 가급적 억제하고 비효율적인
투자는 삼간다.

종업원에게 주주가치를 인식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 글로벌 스탠더드 =국제적인 경쟁룰을 지키지 않으면 시장참가조차 불허
된다.

국제 기술표준을 따르지 않아도 마찬가지.

세제 회계기준 행정규제 등 경제시스템은 물론 기업경영에도 국제적 기준이
도입된다.

<> 성숙산업의 고용구조 =IMF체제 이후 감속성장의 시기를 맞아 인력의
창조성을 중시해야 한다.

능력에 따라 명확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한다.

인력수급 체계를 원할히 해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을 위한 인재투입에
과감해야 한다.

<> 21세기형 경영 =21세기 시대적 특징은 <>네트워크의 시대 <>스피드의
시대 <>예측이 어려운 시대로 요약 가능하다.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인센티브제를 도입, 업무혁신을 장려해야 한다.

< 박민하 기자 hahah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