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영상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기술의
발전에 걸맞는 이미지 "구현" 기술은 아직도 초보적 수준에 머물고 있죠.
입체 영상이라도 평면 스크린을 통해 보면 그 효과를 제대로 느끼지
못합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면 공중에 물건이 떠있는 생생한
입체감을 만끽할 수 있지요"

심동현(38) 사장은 20여년간 인쇄.광고업계에 몸담아 왔다.

현장에서 보고 들은 체험을 바탕으로 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그동안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착시현상이나 잔상 효과 등 다양한
이미지 구현방식에 관심을 가져왔다.

결국 그가 내린 결론은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광고.

동영상 자체를 공중에 띄워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는 결심으로
"3D입체영상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3D시스템을 통해서는 45도의 가시각도 구역 내에서만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심 사장은 "이론상으로는 180도 구역 안에서도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지만
국내 특수렌즈 제작기술이 따라와주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 이방실 기자 smil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