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사진을 이용한 3차원가상현실(실사VR) 기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사VR은 카메라로 촬영한 여러장의 실제사진들을 이용해 현실감있는
3차원 영상으로 만든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가상현실을 구성하려면 모든 과정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해
왔다.

실사VR는 지난해부터 라이브픽처 퀵타임VR 아이픽스 등의 저작도구가
소개되면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최근 사이버쇼핑몰 박물관 모델하우스 등 보다 현실감있는 이미지를
필요로 하는 사이트들이 실사VR을 잇따라 채택하고 있다.

실사VR전문업체인 태그(www.tag.co.kr)는 LG유통쇼핑몰 현대전자걸리버
핸드폰 MBC미술대전 삼성전자 애니콜 등의 VR작업을 했다.

태그는 앞으로 애니콜의 외국판과 국내자동차회사의 VR작업을 할
예정이다.

VR프로덕션(www.vrstudio.co.kr)도 최근 소니쇼핑몰 LG전자쇼핑몰
현대자동차사이버영업소 등의 VR작업을 수행했다.

최근에는 원주시의 의뢰를 받고 원주근방의 관광명소를 파노라마형태의
VR로 만들기도 했다.

삼성전자 수원공장 역사박물관 전시품들도 이 회사가 만들었다.

아바타월드(www.vrmart21.com)도 신세계백화점 삼성물산 LG패션 쇼핑몰 등
45개업체의 의뢰를 받아 현재 제품정보를 제작 중이며 올해말까지 1백여개
업체의 상품정보 제작을 마칠 예정이다.

실제사진을 이용한 가상현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기존의
그래픽이미지를 이용한 3차원 가상현실보다 더 생생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품정보를 실물에 가깝게 올리려는 사이버쇼핑몰들이 실사VR을
선호하고 있다.

또 제작과정이 비교적 간단해 쉽게 만들 수 있고 비용도 적게 든다.

특히 국내 통신망이 고속화돼 정보량이 많은 3차원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된 것도 실사VR 확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 송대섭 기자 dsso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