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건설은 아파트를 분양할때마다 "5대만족"을 조건으로 내건다.

다른 업체와 차별화되는 분양조건을 내세워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이다.

올해초 운정역 동문조합아파트의 조합원을 모집할때는 마이너스 옵션제와
모든 가구에 중도금을 연 12%의 금리로 대출지원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동문은 이달말 대화지구 조합아파트를 공급하면서도 고객에게 선사할
"5대만족"을 내걸었다.

우선 건축비 인상이나 추가부담이 전혀 없는 확정공급가다.

그동안 조합아파트가 수요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공급가격이 확정되지 않아서다.

처음에 조합원을 모집할때는 싼 가격을 제시했다가 사업추진단계별로 계속
돈이 들어갔다.

추가비용이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돈이 제때 걷히지 않아 사업추진속도가
너무 늦었다.

이때문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합아파를 선택할때 확정공급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둘째 모든 자금은 주택은행 일산지점에서 일괄관리한다.

계약금 중도금 등을 동문건설이 받는게 아니라 주택은행 일산지점에서 수납,
운영하게 된다.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것이다.

셋째 중도금 대출금리를 9.5%로 확정했다.

주택은행을 통해 4천만~5천만원까지 중도금 대출을 연 10%의 이율로 알선
해주고 이중 0.5%를 동문건설이 부담한다.

조합원들은 한자릿수대 금리가 적용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나머지 2가지 만족은 입지여건과 내부설계에 관련된 것이다.

우선 대화지구는 기반시설이 완비된 계획도시로 조성된다.

도로 공원 뿐만 아니라 단지바로앞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각 1개씩
들어선다.

대화지구는 대로 맞은편에 건립될 일산제2무역전시장 배후도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제2무역전시장은 2002년 4월말까지 전시장 등 1단계공사가 끝나고 2013년
까지 컨벤션센터 백화점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화지구는 일산호수공원과 지하철 대화역까지 자동차로 10분안에 닿을 수
있다.

또 한강에서 2km쯤 떨어져 있어 동문아파트 거실에서도 아름다운 한강의
저녁놀을 바라볼 수도 있다.

일산신도시내 4백여개 단지중 동문아파트 단지의 하자보수 처리기간이
가장 짧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사후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 5대 만족 전략 ]

1. 추가부담 없어
2. 은행서 자금관리
3. 9.5% 저리 대출
4. 역세권에 대단지
5. 안목치수 적용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