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영유리관 제조업체인 원익이 반도체 경기활황에 힘입어 올해 대규모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1일 기업분석보고서에서 "반도체 산업의 호황에 따른 석영유리관
의 판매 급증으로 원익의 올 매출액과 순이익은 모두 작년보다 65%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우는 이에따라 원익의 올 매출액은 3백70억원, 순이익은 54억원으로 97년
이래 순이익 감소추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는 <>국내 석영유리관 시장점유율이 40%에 달하는 점 <>GE로부터 가장
싼 가격에 원료를 공급받고 있는 점 <>삼성전자 LG전자 현대반도체 등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하고 있는 점 등을 원익의 장점으로 꼽았다.

대우는 특히 석영유리관은 사용기한이 1~12개월 정도인 소모품이어서 반도체
경기회복과 비례해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대우는 또 원익이 한미열린기술투자 지분을 27.6% 보유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회사가 올해 80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내고 있는데다 내년중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이서 투자지분에 대한 평가이익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대우는 이같은 평가에 근거, 원익의 적정주가는 9~10만원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