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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저] (미식산책) 조선호텔 '나인스게이트'..정통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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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왕조는 서울에 사대문과 사소문 등 8개의 문을 열었다.

    조선호텔은 이에 착안, 지난 70년 나인스게이트(아홉번째 문)를 오픈했다.

    프랑스풍 컨티넨탈식당이다.

    이 식당의 특징은 "최고급 식재를 사용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립아이(갈빗살) 스테이크가 대표적이다.

    미국산 블랙앵구스 품종의 고기를 사용한다.

    육즙이 풍부하고 육질이 부드럽다.

    스테이크요리 분량도 많아 고기를 즐기는 미식가들에게 인기다.

    스테이크와 함께 나오는 야채요리도 일품이다.

    당근과 양파 등 뿌리야채나 잎과 줄기야채 등을 주제별로 오븐에 은근히
    구워 내놓는다.

    반면 쇠고기와 생선류는 숯불로 굽는다.

    이런 구이방법은 식재의 깊은 맛을 내기 위한 과정이다.

    오븐에 익히는 통양갈비구이는 허브를 사용해 양고기의 누린내를 제거
    하면서도 본래맛을 살려낸다.

    거위간요리는 프랑스에서 직수입한 거위간을 이용한다.

    유통기간이 짧은 만큼 신선도가 높다.

    각종 요리들은 점심과 저녁에 양과 내용이 차별화된다.

    풀코스요리들의 가격도 점심때는 봉사료와 세금을 포함해 5만원선이지만
    저녁때는 10만원이다.

    미국식 아침식사는 3만원선이다.

    이 식당은 또 고객취향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구미에 맞춰 제공한다.

    단골고객들에게는 "고기익히기" 정도를 따로 물어보지 않는다.

    생선요리의 경우 부드러운 맛을 원하는 손님에겐 팬프라이에 굽지 않고
    찜으로 조리해 준다.

    와인도 국제적 수준이다.

    전세계 2백50여종 3천병의 고급와인을 셀러(창고)에 적정한 온도로 보관
    하고 있다.

    때문에 전문지 와인스펙테이터로부터 두차례나 우수와인식당상을 받았다.

    영업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8인실과 16인실 등을 포함, 총 86석을 갖췄다.

    (02)317-0366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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