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명화가의 미술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명작그림전"이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미맥화랑(02-549-2063)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에는 서양화 50점, 한국화 50점 등 1백여점의 그림이 걸려있다.

또 고려청자 조선백자 수석 고가구 1백30여점도 함께 진열돼있다.

출품작 가운데 김기창의 "말", 허건의 "추경산수", 박승무의 "설경",
김은호의 "신선도", 이응로의 "대나무", 허백련의 "하경", 박생광의 "부처님
손" 등 대작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또 박고석의 "스케치", 이경성의 "환희", 장운상의 "첨성대"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김병종 송수남 변관식 장우성 이종상 심은택 천경자 등 유명화가들
의 작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윤우상 미맥화랑사장은 "IMF체제후 미술시장의 침체 등을 고려해 전시작품
판매가격을 원래가격의 30%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 윤기설 기자 upy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