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파이낸스가 미국 월가의 중량급 펀드매니저 2명을 영입해 화제다.

삼부파이낸스는 코메디언 심형래씨가 만든 영화 "용가리"에 투자해 유명해진
부산 소재 파이낸스 회사이다.

삼부파이낸스는 미국 월가의 대표적 펀드매니저중 한사람인 토마스 프레파스
(Thomas J.Prapas) 박사와 클레멘테 글로벌 그로스(C.G.G)펀드의 아시아지역
투자책임자인 조영제 박사를 미국현지 법인인 "CK 에셋 매니지먼드"의 사장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5일 발표했다.

뉴욕시립대 교수출신인 프레파스 박사는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클레멘테
캐피탈(CLEMENTE CAPITAL)에서 13년 동안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리서치
담당이사를 지냈다.

시카고대학 경제학 박사출신인 조영제씨는 CGG를 미국 최고의 글로벌 폐쇄형
펀드를 끌어올려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CGG는 97년 38.1%, 98년 36.4%로 글로벌 폐쇄형 펀드부문에서 2년연속 전미
1위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부는 각각 1백만달러의 연봉과 펀드운용수익의 일정부분을 스톡옵션으로
제시해 이들을 스카웃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부측은 "조만간 국내에서 자산운용사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프레파스
박사와 조영제 박사는 한국의 자산운용과 미국 현지법인의 자산운용을 함께
맡기기 위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삼부는 오는 8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하는 사업설명회에
이들을 처음 등장시켜 대대적인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