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스타워즈는 증권회사 투자신탁회사 등의 내로라하는 증권전문가 10명이
벌이는 가상투자게임이다.

지난 96년 시작돼 현재 4회 대회가 진행중이다.

참가자들에게는 가상의 자금 1억원씩이 주어진다.

가상의 자금으로 투자를 하는만큼 실제로 돈을 지불해가면서 주식을
사고파는 것은 아니나 실시간, 실가격으로 매매하기 때문에 실전투자나
다름없다.

올해 한경스타워즈는 지난 4월6일 시작됐다.

연말폐장일까지의 수익률을 따져 우승자를 가린다.

대한투신의 이재현 펀드매니저를 비롯 김기봉 펀드매니저(한국투신)
최경석 펀드매니저(교보투신) 김기호 펀드매니저(제일투신) 등이 참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증권전문가들이 어떤 종목을 어떻게 사고파는지
보여줌으로써 일반투자자들의 주식투자에 도움을 주기위해 스타워즈를
만들었다.

실제 투자자들 사이엔 스타워즈 참가자들의 매매종목을 뒤따라 사고파는
벤치마킹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한경스타워즈가 일반투자자들에게 매매종목과 투자타이밍을 알려주는
나침반이 되고 있는 것.

참가자들도 스타워즈가 펀드매니저로서의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한경스타워즈는 지난 96년 출범한 이후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해 냈다.

역대 한경스타워즈가 배출해낸 최고의 스타들은 오늘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회 우승자인 옥치형 현대증권 압구정지점장.

전 동서증권 대표로 출전해 놀라운 투자수완을 발휘했다.

97년 2회 우승자는 박현주 뮤추얼펀드로 이름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김영일
이사다.

한국투신 펀드매니저시절에 출전했다.

그때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올해 미래에셋으로 전격 스카우트됐다.

현재 박현주 1호, 3호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98년 제3회 한경스타워즈를 빛낸 스타중의 스타는 한국투신의 조재홍
펀드매니저.

당시 IMF(국제통화기금) 한파라는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서 일반투자자들을
이끌어주는 등대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한경스타워즈에서는 누가 빛을 발할까.

대한투신의 이재현 펀드매니저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장담할 수
없다.

연말 폐장일까지 4개월여가 남아있다.

쟁쟁한 승부사들이 언제 역전에 재역전의 드라마를 엮어낼지 모른다.

한경스타워즈의 매매내용은 ARS전국 서비스(700-3005, 8번코너)와 PC통신
하이텔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고 있어 더욱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