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후반 이틀간의 양봉출현으로 주가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고 판단된다.

우선 지난 7월12일 고점(1,052.60)에서 부터 형성된 하락추세대가 아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5일,20일,60일이동평균선의 정배열상태도 이미 흐트러졌다.

상승종목수와 하락종목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ADR등 다른 지표도 여전히
약세신호를 보내고 있다.

MACD지표도 기준선 아래에 머물고 있어 상승모멘텀을 찾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지난주말의 반등은 하락과정에서 나타나는 되돌림 현상으로 해석
된다.

추가상승을 고려하더라도 반등목표치는 하락추세대의 상단에 해당하는
950~960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하락이 진행될 경우엔 전저점과 상승머리.어깨형의 왼쪽 어깨 수준인
840~850부근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최근 시황의 급격한 변화를 감안하면 이번주 종합주가지수는 850~
950의 큰 박스권안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지속적인 반등보다는 하락가능성에 더 무게중심을 둬야 할 국면이다.

900선 아래로 하락할 때 저점매수에 나설 기회를 엿보아야 한다는 얘기다.

다만 종목별로는 시장의 매기가 몰리고 있는 반도체 관련주를 포함한 핵심
우량주가 20일 이동평균선을 지지선으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상승과정에서 소외됐던 건설주와 중소형 개별주들은 지난 5월이후 기록한
저점부근에 다가선 경우가 많아 반등하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이영원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조사역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