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 대규모 농수축산물 물류센터가 들어서 오는 14일 문을 연다.

충남도는 천안시 농협 등과 공동으로 천안시 송거읍 송남리에 짓고 있는
대지 3만8천평, 매장면적 약 9천8백평 규모의 중부 농수축산물물류센터를
14일 개장키로 했다.

이 물류센터는 규모가 워낙 큰데다 소비지에 들어선 기존 농산물물류센터들
과는 달리 산지에 자리잡은 "산지형"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물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졌다.

지하1층에는 농산물작업장과 저장고, 축산물작업장과 저장고가 들어서고,
지상 1층에는 옥내외배송장 식자재센터 예냉실 저온저장고 선별작업장 등이
배치됐다.

2층은 사무실 교육장 식당, 3층은 기숙사로 쓰이게 된다.

한꺼번에 1천5백대의 자동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도 갖췄다.

중부물류센터는 산지에서 수집한 농수축산물을 최적의 조건으로 가공,
소비지 물류센터와 대형매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물류센터는 농수축산물 수출에도 대처할수 있도록 모든 시설을
국제표준규격에 맞게 구축했다.

한편 물류센터 운영은 (주)중부농수축산물물류센터가 맡게 되며 출자금
1백61억원중 41.5%를 충남도가 투자했고 천안시는 7.5%, 농협중앙회는
21.0%, 천안농협을 비롯한 충남지역 5개 농협은 28.7%의 지분을 갖고 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