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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관심 높아...수상 자신" .. '거짓말'의 '장선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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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낌이 좋습니다. 거짓말을 위한 영화제란 얘기도 들립니다"

    한국 영화로는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 이후 12년만에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분에 진출한 영화 "거짓말"의 장선우(47)감독.

    4, 5일 이틀간 다섯차례에 걸친 시사회를 마친 그는 "거짓말"이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일반관객과 언론, 심사위원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발행되는 할리우드 리포트의 경우 "베니스영화제에는 우디 알렌
    부터 장선우까지 나온다"며 거짓말의 내용과 한국에서의 등급보류사실 등을
    상세히 보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거짓말"은 제인 캠피온의 "홀리 스모크",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크레이지
    인 앨리배마", 마이크 리의 "톱시 터비"와 더불어 언론에 가장 빈번하게
    소개되고 있다.

    베니스영화제에서 거짓말이 관심을 끄는 것은 서구영화에서와는 다른 깊이의
    "자유"가 담겨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그는 해석했다.

    "거짓말은 상당히 자유로운 영화입니다. 성에 대해 훨씬 개방적인 유럽사회
    에서 이 영화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은 불교의 해탈에 담긴 자유의
    느낌이 짙게 묻어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는 "거짓말에는 포르노그래피적 성행위를 통해 구속없는 자유를 지향하고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씻김"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영화속에서의 섹스는 쾌락이나 육체의 탕진이 아니라 욕망에 휘둘리는
    병폐를 없애는 역설적인 퍼포먼스"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불필요한 꾸밈이나 장식을 최대한 배제한 채 "슬프지만 웃기게"란
    영화의 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거짓말"은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3개월간의 등급보류판정을 받은
    상태이다.

    제작사인 신씨네는 이 영화제의 결과를 본뒤 재심을 신청할 계획이다.

    토론토와 밀라노에서도 해외배급활동을 본격화한다.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은 독일의 사진설치작가 신디 셔면 등 8명이다.

    장편경쟁 부분 7개상은 폐막일인 11일 발표된다.

    < 베니스=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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