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기능 이용 ]

HTML태그는 어렵기도 하지만 기능상의 한계도 많다.

예를 들어 HTML을 이용해 만든 홈페이지 문서에는 줄 간격이 없다.

문단의 양쪽 끝이 가지런히 정렬돼 있지도 않다.

글자의 크기도 7가지밖에 없고 글꼴을 마음대로 쓸 수 없다는 것도 큰
불만이다.

무엇보다 문서의 간단한 레이아웃 기능마저 없어 짜임새 있고 보기 좋은
문서를 편집하기 어렵다.

하지만 뜻이 있으면 길이 있는 법.

표 기능을 이용하면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문서 전체에 큰 표를 하나 만들고 표의 테두리선 값을 "0"으로
만든다.

이 표를 두 칸으로 나눠 양쪽에 필요한 내용을 넣으면 쉽게 2단 편집 효과를
낼 수 있다.

나모 웹에디터는 표 기능이 매우 강력하다.

기존의 워드 프로세서에서 표를 다뤄봤다면 문제없이 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도구 막대의 "표 만들기" 아이콘을 누르면 가로, 세로 원하는 수만큼의 셀을
가진 표를 곧바로 그릴 수 있다.

표를 그리고 나면 "표" 단위 또는 "셀" 단위로 값을 조정해 표의 속성을
바꿀 수 있다.

가령 표 안에 마우스 커서를 놓고 [표-표 속성]을 누르면 현재 표에
해당하는 값을 바꿀 수 있다.

[표-셀 속성]을 누르게 되면 커서가 있는 셀의 값을 바꿀 수도 있다.

만약 "표 속성"과 "셀 속성"의 값이 충돌하게 될 때는 셀 속성의 값이
우선한다.

표 속성 대화상자를 보자.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폭 지정", "테두리 선 두께", "배경"
등이다.

폭 지정은 표 전체의 가로 크기를 지정하는 값이다.

요즘 홈페이지들은 보통 가로,세 로의 크기를 8백x6백픽셀로 하므로 폭의
값을 7백80정도 주면 웹 브라우저를 가득 채운 표를 그리게 된다.

앞서 얘기한 것 같이 테두리 선 값을 0으로 주면 웹 브라우저에서 표의
테두리가 보이지 않게 돼 웹 페이지의 레이아웃을 잡는데 적절히 응용할 수
있게 된다.

배경은 표 전체의 배경보다는 셀에 따라 적절히 다른 색상이나 그림을
넣으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밖에도 표나 셀 안의 글자나 그림을 정렬할 수도 있고 셀의 안쪽 여백
이나 선 간격을 조정해 셀과 글자 사이의 공간을 넓혀 읽기 쉽게 꾸밀 수도
있다.

표를 이용해 웹 페이지 레이아웃에 대한 HTML의 한계를 넘을 수는 있지만
글자나 문단 단위의 조정은 곤란하다.

웹과 관련된 각종 표준안을 제정, 권고하는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
에서는 HTML 문서의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CSS를 발표했다.

CSS를 이용하면 웹에서도 글자나 문단의 속성을 워드프로세서 수준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 김형렬.나모인터랙티브 과장 rancet@namo.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