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임차부터 집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체인형 임대주택이 등장한다

공간개발연구원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체인형 임대주택 "둥지"를 건립
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10월 착공과 함께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지상4층 규모로 지어지는 이 주택은 13평형 16가구로 구성된다.

이 회사는 같은 브랜드와 내부구조를 갖는 주택을 내년까지 서울과 수도권에
5천여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공간개발연구원은 사업기획부터 건축, 임대.분양, 관리, 금융지원까지
총괄하는 별도회사를 설립하고 체인형 임대주택사업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현재 사업부문별로 담당회사가 확정된 상태다.

자금융자는 한솔상호신용금고, 건설은 제일제당개발과 해인종합건설, 설계
및 인허가는 소라건축 한메건축 이오컨설턴트가 맡기로 했다.

인테리어 이삿짐센터 결혼 이벤트회사 등도 컨소시엄에 참여할 예정이다.

체인형 임대주택은 원룸 투룸 전원주택 등 수요자의 취향에 맞춰 건립되는게
특징이다.

역세권에 지어질 원룸과 투룸은 20.30대, 수도권 외곽의 전원주택은 50대가
좋아하는 내부구조와 인테리어를 갖추게 된다.

임대가도 주변 지역의 시세보다 10%이상 낮게 책정할 방침이라는게 회사측의
귀띔이다.

입주자는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주택을 선택할 수 있고 이사도 가능하다.

보증금이 모자랄 경우 연15%로 1천5백만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공간개발연구원은 회원제 운영을 통해 수요자들에게 공급지역 평면도 임대
가격 보증금융자 등 종합적인 입주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건축자금이 없는 지주들에겐 연13%로 공사비 전액을 대출해주고 건축
분양 임대까지 대행해 주기로 했다.

이 회사 홍석동 사장은 "수도권은 아직 주택보급률이 낮아 임대주택 사업
전망이 밝다"며 "다양한 수요층의 욕구에 맞는 컨셉주택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02)529-4670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