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 나물류 값은 작년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과일류 값이 강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산을 비롯, 수입나물이 대량으로 들어와 싸게 팔리기 때문이다.

나물류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신토불이 나물"을 추석 차례상에 올리기는
더 어렵게 됐다.

시중에서는 수입품을 국내산이라고 속여 팔기도 한다.

국내산 임산물만 취급하는 임업협동조합 임산물직매장에서는 건고사리는
1백g에 5천원, 건취나물은 1천5백원, 건고구마순은 2천원, 건더덕은
1천~1천2백원에 판매한다.

건도라지는 1백g에 3천원, 생도라지는 4백원을 받는다.

작년 추석때와 같은 값이다.

중국산 건고사리는 시중에서 1백g에 2천6백원선에 팔린다.

국내산의 반값이다.

중국산 건도라지는 1백g에 2천5백원선.

국내산보다 5백원쯤 싸다.

건취나물은 수입품이 많지 않고 값도 국내산과 비슷하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