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이 늘고 이자부담이 줄어드는 등 기계산업계의 경영여건이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계공업진흥회가 종업원 1백인 이상의 1백8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응답업체의 80%가 매출이 증가했다.

또 하반기 매출이 늘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85.2%에 달했다.

연간순이익도 이자와 임금부담의 완화,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59.2%였다.

상반기중 응답업체의 절반이 작년보다 수출이 늘었다고 답했으며
하반기에 수출이 늘 것으로 보는 업체는 74%로 나타났다.

수입이 늘 것으로 보는 업체도 약 60%에 달했다.

차입금이자율은 98년 평균 14.6%에서 올해는 연 9.8%로 개선됐다.

10%미만의 저리를 적용받는 업체도 98년 19%에서 올해는 71.4%로 현저히
나아졌다.

올해 투자계획은 IMF(국제통화기금)사태 이전인 97년보다 늘릴 것 이라는
업체는 44.4%,98년보다 늘릴 것이라는 업체는 51.8%로 나타났다.

내년중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업체는 70.3%에 달해 업계의 설비투자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이후 구조조정을 실시한 업체가 82.9%에 달했으며 구조조정
부문은 임금(33.3%) 고용(31.6%) 사업부문(14.0%) 등의 순이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