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벤처기업이나 예비 창업자들은 정부출연연구소에
입주해 최고 1억5천만원의 자금과 인력 기술 등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부는 오는 2000년까지 1천여개의 기술집약적 벤처기업을 보육센터
에 입주시켜 육성하기 위한 "기술집약적 벤처기업보육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고 7일 발표했다.

과기부는 벤처기업을 <>출연연구소와 연계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내 신기술창업지원단(신기단)에서
<>신기술창업지원단 보육센터에 입주하기 힘든 기업은 해당지역 개별보육센터
에서 <>실험실벤처 등 창업공간이 필요하지 않은 기업은 가상보육센터에서
키우는 3원화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기술창업지원단에는 종합보육센터(2개소)와 분야별 전문 보육센터
(5개소)를 둬 오는 2000년까지 2백개의 벤처기업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현재 한국통신 임차건물인 첨단기술사업화센터와 과기원 보육센터가 통합될
종합보육센터에는 올해중 모두 1백30개의 벤처기업을 입주시키기로 했다.

나머지 70개 벤처기업은 원자력연구소 생명공학연구소 등 5개 연구소내에
유치할 계획이다.

전국 지역별로 세워질 보육센터에는 기술분야 등에서 신기단 보육센타에
입주하기 곤란한 3백개 기업을 선정, 입주시키기로 했다.

이들 보육센터는 전국 이공계대학과 출연연구소 등에 세워지며 2000년까지
20개정도를 유치할 방침이다.

과기부는 이와함께 가상공간에서 창업정보 컨설팅 마케팅 법률자문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사이버보육센터를 설립, 5백개 규모의 벤처기업을
보육키로 했다.

과기부는 우수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올해중 MOST1,2호 등 신기술투자자금
7백40억원, 기술담보대출 3백50억원, 연구자금 융자 7백억원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과기원교수 출연연구소 연구원 등을 활용해 입주기업별로 1사1자문교수
제도 운영키로했다.

과기부는 특히 신기단과 미국 등 선진국의 해외창업보육센타의 업무제휴를
통해 국내 유망 벤처기업의 해외진출도 측면지원할 방침이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