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인전자가 유럽에 위성 인터넷 모뎀을 수출한다.

두인전자는 자체 개발한 위성 인터넷 모뎀 "새트뎀"을 유럽지역에 대량
수출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두인은 유럽온라인(EOL) 레고미디어 웨이브시스템이 유럽에서 펼치는
위성을 이용한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두인전자는 이 서비스에 필요한 인터넷 모뎀을 전량 공급한다.

이를 통해 2000년 말까지 50만대의 새트뎀을 공급, 약 1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게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레고미디어의 콘텐츠, 웨이브시스템의 전자상거래 시스템,
유럽온라인의 통신망을 통합해 진행된다.

레고미디어의 교육 게임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EOL의 위성 인터넷망을
통해 보내주면 이용자는 두인의 새트뎀을 통해 자기 PC에 내려받게 된다.

이용료 징수와 관리는 웨이브시스템이 맡는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이용자는 따로 CD롬을 구입하지 않고도 SW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기가 원하는 콘텐츠를 집이나 회사에서 즉시 살 수
있어 매우 편리해진다고 두인전자측은 설명했다.

두인은 이들 업체의 컨소시엄에 새트뎀을 공급하고 사업자측은 회원들에게
새트뎀을 무료로 나눠준다.

두인전자는 지난 8월부터 키스 노르딕사와 공동으로 덴마크에서 새트뎀을
생산, 판매에 들어갔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