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은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5백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인 코오롱건설은 2백15억원의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8일 코오롱은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영업실적 목표를 매출 1조3천억원, 경상이익 5백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은 지난 상반기 35억원의 경상 적자를 기록했었다.

코오롱은 원사부문중 나일론의 경우 판매단가가 연초대비 현재 55%올랐으며
연말까지 20%정도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나일론에서 1백억원 정도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또 폴리에스터 원사의 경우 가격상승과 외국 경쟁업체의 조업단축으로 올해
적자탈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단부문에선 시장진입후 계속해서 적자였던 인공피혁이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이며 시장지위가 확고한 나일론원단 폴리에스터원단도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최근 1년반동안 고전한 필름사업부문과 20년 내내 적자를 면치 못했던
플라스틱사업부문도 수요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코오롱과 같은 날 IR를 실시한 코오롱건설은 비사업용 용지 매각과
출자지분 처분이익등으로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는 2백15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당기순이익은 4백억원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건설사의 연말 부채비율 목표는 2백50%이하이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