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세대 램버스 D램 양산제품을 출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경쟁사들보다 최소 6개월 이상 빠른 것으로 고속 램버스 D램
시장 선점에 유리한 입지를 갖추게 됐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2세대 램버스 D램은 지난 1월 삼성전자가 첫 양산에 들어간 회로선
폭 0.23미크론(1미크론m는 100만분의 1m)의 1세대 제품보다 칩 크기를
30% 축소할 수 있는 0.19미크론m 선폭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1백44메가, 1백28메가 다이렉트 램버스 D램
단품(Component)및 모듈 형태다.

램버스 D램은 정보처리 속도가 최대 1.6Gbps/sec로 초당 신문지
12만8천쪽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현재 PC에 주로 채용되고 있는
PC-100용 싱크로너스 D램 보다 10배 정도 처리속도가 빠르다.

삼성전자는 올해 램버스 D램 세계 시장에서 60% 이상을 점유,
2억 5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후발업체들의 참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20% 이상의 시장 점유율로 2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주병 기자 jb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