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이달 29일께 뉴욕과 런던증시에 상장을 신청할 방침
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따라 세계 자동차업계 3위인 도요타는 일본 기업중에서는 일곱번째,
일본자동차업계에서는 지난 77년 혼다에 이어 두번째로 뉴욕증시에 상장하게
된다.

도요타가 상장을 추진중인 주식은 총 4천5백만주이며 이중 1천5백만주는
미쓰이신탁은행, 미쓰이상호생명보험 등 3개사가 소유하고 있다.

이들 3사는 상장에 앞서 도요타에 지분을 넘기기로 했다.

주식 상장가격은 오는 27일에서 다음달 1일 사이에 결정되며 가격산정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상장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라이 류지 도요타 수석영업이사는 "자본 세계화에 대응해 전세계 투자자들
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해외증시에 주식을 상장한 일본기업은 전자업체인 소니와 프린터
제조업체인 캐논 등이며 자동차 기업으로는 혼다가 런던 뉴욕 파리증시에,
닛산이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돼 있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