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주말, 늦어도 이달 안으로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장기외화채무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무디스가 특정국가의 신용등급에 대해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경우 통상 1개월이내에 신용
등급을 조정하고 있다"며 "무디스는 지난 8월23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Baa3
에서 상향조정할 수 있다(possible upgrade)고 밝혔기 때문에 조만간 상향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대우그룹 문제가 불거져 나온 이후이며 그동안 한국의 신용상태를
떨어뜨릴 만한 요인이 없었기 때문에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늦어도 이달
안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이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무디스가 이번주말에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았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