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메가 D램 반도체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64메가 D램 가운데 가장 거래물량이 많은 "8 x 8
싱크로너스 PC-100"은 7일 미국 현물시장에서 11.79~12.75달러를 기록,
12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일 9.50~10.27로 10달러를 넘어선지 거래일 기준 이틀만에 2.48달러
나 크게 올랐다.

64메가 D램 가격이 12달러를 넘은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이날 64메가 D램은 노동절연휴로 시장이 사흘간 휴장하는 동안 밀린 사자
주문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D램을 모듈형태로 만드는 중간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은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사자주문을 많이 냈다.

D램 가격이 급등세를 타는 것은 전세계적인 인터넷 붐으로 PC가 대량
보급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반면 반도체업계의 구조조정으로 공급
물량은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